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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장갑차 충돌…전날 사건사고 잇달아

광주의 한 PC방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일어났고 파주에서는 훈련중인 장갑차가 시내버스를 들이 받는 사고가 일어나는 등 전날 사건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23일 저녁 7시24분께 광주광역시 서수 월산동의 한 PC방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목조건물인 탓에 불길이 쉽게 번지면서 인근 상가 등 점포 10여 곳에 불이 번졌다.

소방당국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PC방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 25분께 훈련 중이던 장갑차가 학생들을 태운 시내버스를 들이 받아 2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파주읍 문산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정차한 12번 시내버스를 1포병여단 장갑차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버스 뒷부분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승차한 학생 2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학생들의 부상 정도는 경미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대낮에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던 남성이 강도로 돌변해 금품을 갈취한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미용실에서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머리 손질을 받은 뒤 갑자기 가방 안에서 흉기를 꺼내 미용실 주인 A씨(30·여)에게 위협을 가했고 현금 2만원과 통장 현금 카드를 빼앗았다.

달아난 남성은 곧바로 미용실 맞은편에 있던 현금인기에서 150만원을 인출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현금을 인출한 곳의 CCTV 화면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펼치고 있고 인근 우범자와 동일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오후 6시30분께는 제주 성산포 오조리포구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 활동을 하던 B씨(29)가 물에서 실종돼 숨진 사고가 일어났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후 4시35분께부터 동료들과 함께 스쿠버 활동을 펼친 중에 1시간 뒤 실종되고 말았다.

결국, B씨는 수색활동을 벌이던 119구조대원과 동료 스쿠버들에 의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인양됐다.

A씨는 인양된 후 곧바로 제주시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