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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부랑인 시설인 '은평의 마을' 의 새 주인이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 김운회 주교)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은평의 마을' 등 3개 복지시설에 대한 새 운영자를 공모한 결과 '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81년부터 30년간 '은평의 마을'을 운영해 오던 '마리아수녀회'가 올해를 끝으로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6월 8일부터 7월 8일까지 한 달간 '이 시설의 새 주인을 찾는다'는 공모를 내놓았고 이날 새 운영자를 선정했다.
새 운영자로 선정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여성부랑인시설인 '시립여성보호센터'와 장애인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유사시설에 대한 운영 경험이 풍부한 사회복지법인이다.
시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유사 시설의 운영 경험, 안정화된 자원봉사 시스템과 유사시설의 협력체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위탁운영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9월 중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한 뒤 연말까지 업무 인계·인수를 받아 내년부터 2013년까지 부랑인 시설인 '은평의 마을', 중증장애인시설인 '평화로운 집' 및 정신요양시설인 '은혜로운 집' 등 3개 복지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현재 은평의 마을에는 1만100여명, 평화로운 집에 182명, 은혜로운 집에 196명 등 1만478명이 생활하고 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관계자는 “갱생원(은평의마을 전신) 초대 시설장인 알레시오 신부의 헌신, 수녀님들의 사랑과 봉사정신을 이어나갈 것 이다"며 "앞으로 시설의 환경과 인권개선을 통해 생활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눈물과 사랑, 헌신 등 물심양면으로 은평의 마을을 운영해 온 ‘마리아 수녀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새 운영자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도 좋은 협력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