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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엔고+美경기둔화 우려에 9000선 붕괴…1년 4개월만

일본 증시가 엔고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1년 4개월만에 9000선이 붕괴됐다.

24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1.55포인트(1.33%) 떨어진 8995.14로 마감해 이틀연속 최저치를 갱신했다. 닛케이지수가 종가기준 9000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1일 이후 약 1년4개월만이다.

도쿄증시가 하락한 것은 글로벌 경기를 견인해오던 미국 경제의 둔화 우려감이 증폭된데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가 84엔선까지 하락하며 엔고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에 대한 경계감에 보유주를 현금화하려는 움짐임이 늘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은 남아있지만 오히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토픽스 지수도 3일 연속 하락한 817.73을 기록해 이틀연속 최저치를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