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서편제>에서 소리꾼 딸과 아버지로 열연하고 있는 차지연과 서범석이 지난 22일 방송된 SBS <도전 1000곡>에 출연, 환상의 하모니로 무대를 압도하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뮤지컬 <서편제>에서 송화 역을 맡아 한이 담긴 연기와 열창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차지연은 본격적인 노래대결에 앞서 ‘진도아리랑’의 한 소절을 구성지게 부른 후, 진주의 <난 괜찮아>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어 차지연은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로 뮤지컬계의 디바답게 무대를 압도했다.
한편 뮤지컬계의 안성기라 불리며, 뮤지컬 <서편제>에서 소리꾼 아버지 유봉 역을 맡은 서범석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김민우 <사랑일뿐야>, 편승엽 <찬찬찬>을 열창해 방청객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차지연과 서범석은 서로의 노래 중간 중간에 코러스를 넣어가며 <서편제>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호흡을 과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뿐만 아니라 MC 이휘재와 장윤정을 비롯한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연이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차지연과 서범석은 이들과 경쟁한 개그 콤비 김재우-천수정을 제치고 4강에 진출해 다음 주에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 우승까지 바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의 4강전은 오는 29일 아침 8시10분 방송된다.
한편 故 이청준 작가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한국뮤지컬 <서편제>는 국악을 상징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유봉’과 현대음악에서 자신의 소리를 찾고자 하는 아들 ‘동호’가 갈등하며, 초인적 예술가의 경지에 오른 딸 ‘송화’를 통해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시공간을 넘나들며 보여주는 화제작.
연출 이지나, 작가 조광화, 작곡 윤일상, 국악 작곡 이자람, 음악감독 김문정 등 초호화 스태프와 송화의 이자람-차지연-민은경, 유봉의 서범석-홍경수-JK김동욱, 록커 아들 동호의 임태경과 김태훈 등 ‘소리 좋은’ 뮤지컬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 창작 한국뮤지컬 서편제는 1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