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SBS에서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여름휴가 후 일명, ‘몸짱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몸짱’이 아닌 사람들이 여름휴가 후 더 자신의 몸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여름휴가를 앞두고 혹독한 다이어트로 크게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만큼 살이 빠지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그 실망감이 더욱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는 것.
휴가 後가 더 스트레스?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등에서 몸매가 빼어난 사람들을 많이 보다보면 아무래도 자신의 몸매에 대해 더욱 좌절감이 들게 마련이다. 이런 좌절감 등의 이유로 휴가 후 바디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신 없는 몸매 때문에 올해 여름휴가를 포기한 많은 사람들이 지방흡입이나 가슴성형, 힙업성형 등을 상담하고자 성형외과를 방문하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아무래도 노출이 많은 여름시즌에 바디성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휴가 전은 물론, 휴가 후에도 바디성형을 고민하고 상담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이는 타인과 비교되는 자신의 신체에 대해 실망감이 들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이제 더 이상 몸짱, S라인, 꿀벅지 등은 연예인 등의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현재는 일반인들까지도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과 다이어트는 거의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서일범 원장은 “체내에 축척된 지방은 한번 붙으면 쉽게 빠지지 않는다.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다이어트에 대해 지나치게 강박관념을 갖는 것은 좋지 않다. 우선 건강한 몸을 갖는다는 생각을 중심으로 꾸준히 운동하고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성형수술을 결심했다면 주변사람이나 가족은 물론, 반드시 전문의의 의견을 수렴하여 수술방법이나 정도 등을 신중하게 결정짓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휴가 후유증, 우울증이나 만성피로를 부른다?
그밖에도 여름휴가 후 휴가 후유증 때문에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로감과 무기력증, 수면부족, 불면증 등의 중세가 있는 것. 더욱이 휴가지에서 설사병이나 눈병, 귓병, 피부트러블 등 여러 가지 질병들까지 얻어오는 경우도 상당수다. 이는 더 악화되면 스트레스가 되어 우울증이나 만성피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경 써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수면 밸런스가 깨져 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은데, 이를 극복하려면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으며, 낮 동안에 심한 피로가 느껴지면 30분 내외로 숙면을 취하는 것도 좋다. 가벼운 목욕 또한 근육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야채와 과일을 통한 비타민 섭취로 침체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