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강보험 총 진료비가 21조4800억원에 달해 지난해 보다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10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요양기관 총진료비는 21조4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450억원(12.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2.2%인 6조9276억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7만3475원에 달했는데 65세 미만은 5만5388원, 65세 이상은 23만4198원이었다. 이중 65~74세는 2003년 보다 99.4%, 75~84세 162.0%, 85세 이상은 337.2%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를 통해 후기노령으로 갈수록 진료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건강보험 요양급여비는 15조97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9790억원(14.1%) 늘었다. 이중 종합병원급 이상에 지급한 급여비는 5조1424억원(32.2%), 의원급 3조5249억원(22.1%), 약국은 4조1111억원(25.7%)을 차지했다.
의료이용량인 수진횟수는 2003년 보다 26.9%(1.95일) 증가했고 의료이용단가인 입내원 1일당 급여비는 2003년 2만1024원에서 올해 3만5703원으로 69.8%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입내원일수는 9.19회로 전년보다 0.38일(4.3%) 늘었다. 입내원 1일당 급여비는 3만5703원으로 전년보다 2815원(8.6%) 증가했다.
올 상반기 보험료 총 부과금액은 14조6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직장보험료가 11조3018억원, 지역보험료는 3조321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당(가입자당) 보험료는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7만6069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적용인구 1인당으로 환산하면 2만9589원을 부담했다. 지역세대의 경우 월평균 6만944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적용인구 1인당으로는 3만2850원을 부담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앓게 된 질환은 입원의 경우 분만을 제외하고 치질, 노년백내장, 상세불명 병원체 폐렴 순이었다. 외래는 호흡기질환인 금성기관지염, 급성편도염, 치과질환인 치은염과 치주질환, 치아우식증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