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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 스포츠, 오서의 행동에 공식입장 밝혀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대표 박미희)는 외신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 내용을 공개하는 등 선수측을 비방하며 비밀내용을 폭로한 브라이언 오서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전 코치의 브라이언 오서가 캐나다와 미국, 한국 등의 미디어를 상대로 선수와 결별한 문제와 관련 선수측을 비난하는 일을 지속하는 것은 전 코치로서 이해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행동”이라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올댓스포츠는 "일반적으로 새 시즌의 프로그램은 선수가 직접 밝히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기밀에 붙여진다. 실제로 그동안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김연아가 직접 언급하거나 선수와의 협의 후 매니지먼트사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해왔다"고 설명한 후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을 선수측, 안무가 등과 사전 상의 없이 미디어에 폭로한 것은 스포츠 지도자로서의 도덕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오서를 비난했다.

또한, 올댓스포츠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안무가와 상의 없이, 그것도 이미 결별한 전 코치가 공개하는 일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프로그램의 안무를 담당한 데이비드 윌슨도 올댓스포츠를 통해 "브라이언 오서가 프로그램에 대해 언론에 공개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미디어와 인터뷰하기 전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는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며 "이 상황에 무척 놀랍고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선수와 코치가 결별하는 일반적인 일이고 이 일로 인해 양측이 불편한 관계가 되는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오서 코치는 즉각 선수에 대한 비방을 멈추고 선수의 훈련과 관련된 기밀사항을 더 이상 공개할 경우 매니지먼트사 차원에서 그에 대한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훈련중인 김연아는 향후 훈련에 대한 계획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며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