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상희)은 26일 오전 11시 과학관 큐씨홀에서 ‘2010국제SF영화제’(10.28~11.7)의 시작을 알리는 ‘SF영화 제작지원 발표’와 ‘국제SF영화제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함께 개최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철학이 깃든 미래지향적 스토리와 최첨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SF영화’에 주목, 접근이 어려웠던 과학기술이 ‘SF영화’를 통해 보다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SF영화 제작 지원’과 ‘2010국제SF영화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행사에서『2010국제SF영화제(2010ISF)』 개최와 함께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인 ‘한국형 SF영화 제작’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SF장르 영화 제작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국내 영화제작 환경에 주목해 국립과천과학관은 1억 5천만원 규모의 SF 단편영화 <과학관은 살아있다>(가제)의 제작 지원 확정은 물론, <천지의 분노; 백두산 대폭발>(가제)이라는 SF 장편영화 제작 기획을 추진하기로 확정되었음을 조직위 창립총회 현장에서 발표했다.
2011년 6월 완성을 목표로 하는 1억 5천만원 규모의 SF단편영화 <과학관은 살아있다>(가제)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올해 초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바 있는 ‘SF 시놉시스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시나리오를 각색해 영화화한다는 계획으로, 이미 충무로 유망 감독들을 대상으로 적당한 연출자를 물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과천과학관은 청소년들이 자연우주과학 분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젝트 SF장편영화 <천지의 분노 ; 백두산 대폭발>(가제)을 기획 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8월 24일 부산대학교 지질학 분야 전문가인 윤성효 교수와 시나리오 기획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8월 26일 국립과천과학관 큐씨홀에서는 ‘SF영화 제작지원 발표회’와 함께 ‘국제SF영화제 조직위 창립총회’도 함께 진행됐다. 창립총회에는 이번 ‘2010 국제SF영화제’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영화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공동 조직위원장인 국립과천과학관 이상희 관장,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 및 수석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된 과천시 여인국 시장 등이 참석해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 날 영화배우 이순재는 ‘2010국제SF영화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위촉장을 수여받고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영화제측은 “영화배우 이순재가 1967년에 제작된 한국 최초 SF영화 <대괴수 용가리>(감독 김기덕)에 우주 비행사로 출연하면서, ‘국내 최초 SF 영화 속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며 위촉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날 국립과천과학관 이상희 관장은 국제SF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것과 관련 “엔터테인먼트를 가미한 과학의 가장 좋은 예가 SF영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SF영화는 상상력의 창고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르다. 따라서 과학관의 SF영화 제작지원과 국제SF영화제를 통해 젊은이들의 잠재적 능력을 펼쳐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이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주신 오늘 참석한 귀빈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취임사에 밝혔다.
한편 ‘2010국제SF영화제’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의 주최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10국제SF영화제’에서는 국내외 걸작 SF영화 40여 편 상영과 더불어 첨단 영상 기술 시연, SF 피견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9월 말에는 영화제의 주요 상영작을 첫 공개하는 공식 기자회견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