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日기업 60% '엔고로 손해봤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급격한 엔고 현상으로 일본 기업의 60%가 '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57개 기업 가운데 '심각한 이익감소'가 14%(지난 5월조사 0%), '다소의 이익감소'가 51%(지난번 16%)로 응답해 5월 조사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당 85엔대의 엔고가 6개월간 지속될 경우 기업의 30%가 '심각한 이익감소', 40%가 '다소의 이익감소'를 예상했다.

또 현재와 같은 엔고가 6개월간 계속될 경우 기업의 40%가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하겠다',  60%가 '해외 생산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해, 수익성 악화로 인한 일본 자국 산업의 공동화 가속화는 물론 거래처가 해외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달러당 85엔 수준이 지속되면 70% 정도가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청기업의 경우 '급격한 엔고가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거래처의 비용절감요구가 강해졌다' 며 '엔화 결제이긴 하지만 엔고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해외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해외 진출이 어렵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경제산업성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정부 내에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