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은 29일 성명서를 내 “의회내 질서를 깨뜨린 정기열 의원은 사퇴하고, 이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민주당 고영인 대표는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4대특위 구성과 관련해 진실을 외면한 채 모든 책임을 한나라당에게 떠넘기며 자기합리화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은 정 의원의 막말발언을 거울삼아 당의 규율을 먼저 바로잡고, 이번 사태에 대해 앞장서 수습하며 한나라당과 경기도민에게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 고영인 대표는 9월 정례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길 바라며, 민주당은 앞으로는 도의회내에서 이와같은 부끄러운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다수당으로서 책임있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5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난 7월23일 이뤄진 4대특위 처리 연기, 한나라당 특위 참여 등 양당대표간 합의를 뒤집은 정재영 한나라당 대표가 이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