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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가 추천하는 클래식 스타일, 2010 가을 슈즈 트렌드

2010 FW 패션은 과거의 스타일을 재현시키려는 움직임과 편안하고 자유로운 자연으로부터의 믿음에 새로운 요소들을 접목시킨 두 가지 줄기로 나눠진다. 모던클래식과 90년대의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남성적인 느낌의 수트, 공격적인 느낌의 가죽 레깅스와 50년대와 60년대를 풍미한 뮤즈 마릴린 먼로에게서 영감을 얻어 굴곡있는 가슴과 허리를 강조한 플레어 스커트 등이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올 가을 슈즈 트렌드는 모던 클래식과 함께 1950년대 영화 속 여배우 스타일로 요약된다. 여름에 유행했던 누드 베이지 컬러가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중간 계열 컬러의 강세로 그레이가 가미된 모노 톤 컬러의 소재가 많아졌다. 누드 베이지와 그레이는 뉴트럴 컬러를 대표하는 색상으로  클래식 무드와 결합되어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금강제화는 모던 클래식을 키워드로 클래식에 미니멀리즘을 접목한 스타일과 50년대 레이디라이크 스타일, 목가적이고 네추럴한 감성이 반영된 로맨틱 그런지를 중심으로 2010 FW 슈즈 트렌드를 제시했다.

◆ 90년대 미니멀리즘의 귀환, 댄디 시크(DANDY CHIC)

에스쁘렌도 스트랩 힐
▲ 에스쁘렌도 스트랩 힐

모던 클래식에 90년대 미니멀리즘이 결합해 ‘댄디 시크’ 스타일을 보여준다. 옥스포드나 스트랩 슈즈와 같이 기본적인 클래식한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활동적인 여성미가 강조된 시크룩을 제안한다.

금강제화의 발렌시아가는 옥스퍼드 슈즈에 두께감 있는 레이스를 사용해 전형적인 스타일에 소녀적인 감성을 가미했다. 부드러운 재질의 워싱된 느낌의 양가죽을 사용해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에스쁘렌도는 여름의 글래디에이터 스타일에 이어 하이스트랩 스타일의 힐을 선보였다. 카멜과 블랙 컬러의 매치로 클래식한 느낌은 살리고, 지퍼를 사용하여 실용적인 부분을 고려했다.

▲ 레노마 블랙&레드 스터드 장식 힐, 그레이 포인트 메탈 장식 힐

메탈 장식은 더욱 다양해졌다.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스터드 장식은 모양과 컬러가 다양해져 스트랩에 일렬로 나열하여 장식하거나, 크기나 모양이 다른 장식을 매치해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메탈 지퍼나 체인 장식 등은 스터드를 잇는 또 다른 메탈 장식으로 사용됐다. 심플함을 기본으로 화려함을 최대한 자제해 토(TOE)와 힐(HEEL) 부분에 실버 컬러 금속 장식이 돋보이는 디테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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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륨감 있는 리본 장식 펌프스들. (왼쪽, 가운데) 에스쁘렌도, (오른쪽)르누아르
◆ 50년대 영화 속 여배우 스타일, 레이디 라이크(LADY LIKE)

1950년대 레이디룩 스타일이 다시 유행하면서 슈즈도 한결 로맨틱해졌다. 베이지나 톤 다운된 핑크, 그레이 등의 부드러운 컬러를 바탕으로 리본이나 셔링 디테일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화려하기 보다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에스쁘렌도는 수공예적인 느낌을 주는 리본 장식에 큐빅볼을 추가해 여성스러운 면을 살린 펌프스를 출시했다. 실용적인 면을 고려해 3cm 굽을 적용해 높은 굽에 비해 오래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고, 부드러운 양가죽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해 여성스러운 느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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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스런 셔링 장식 부띠(왼쪽, 가운데 발렌시아가)와 부츠(레노마)
착화시 편안함을 더해준다. 레노마는 셔링 디테일이 돋보이는 앵클 부츠를 선보였다. 높은 굽에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적용하고, 발목 부분에 앤틱한 골드 스터드 장 식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금강제화 강주원 디자인 실장은 “2010 FW 패션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복고풍 패션에 주목하고 있다”며 “과거의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 더 강렬해진 로맨틱 그런지 스타일, 뉴 보헤미안(NEW BOHEMIAN)

복고 트렌드 속에 동서양의 네츄럴한 요소가 만나 이국적이고 목가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번 시즌 보헤미안룩은 더욱 강렬해져 자유분방하고 캐주얼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에스쁘렌도 플랫폼 힐, 캐주얼 느낌의 굴곡있는 솔

레노마는 퍼와 스터드로 장식해 멋스러운 펌프스를 출시했다. 시즌 이미지를 나타내주는 퍼(Fur)로 전체 코디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에스쁘렌도는 광택이 없는 네츄럴한 소재가 돋보이는 플랫폼 힐을 내놨다. 바닥창은 드레스 슈의 얇은 창 대신 캐주얼 슈즈에서 주로 쓰이는 굴곡이 있는 두꺼운 솔(sole)을 사용해 미끄럼을 방지해주고, 두께가 있는 우드굽은 더욱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 버팔로 레이스 업 워커힐
▲ 버팔로 레이스 업 워커힐

캐주얼 슈즈 브랜드 버팔로는 세련된 레이스 업 스타일의 워커힐을 선보였다. 톤다운된 딥그린, 퍼플 양가죽을 사용해 다른 컬러의 패치가 주는 이색적인 느낌을 살렸고, 발목 부분에 패딩을 삽입하여 편안한 착화감을 준다. 발목을 감싸는 높이지만 안쪽에 지퍼를 삽입하여 편리하고, 바닥에 닿는 면적이 큰 통굽을 적용해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위)버팔로 레이스 업 워커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