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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하철 연장에 관한 안건들이 정부와 국회에 건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놓고 분쟁이 여기저기에 나오고 있어 지하철 연장에 큰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장암역까지 이어진 지하철 7호선은 의정부, 양주, 포천시까지가 33.1km 구간을 연장할 계획을 마련해 낙후된 의정부, 양주, 포천시 등 경기북부 지역이 교통원활로 큰 발전을 가져다 줄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일 한나라당 김성수(양주·동두천) 국회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진행중인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의 타당성 조사 중간 보고회에서 사업의 비용편익dl 0.43으로 경제성이 낮게 나타나 7호선 연장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3개 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노선을 직선화해 구간 거리를 낮추고 역의 수도 줄이는 등 사업 비용을 최대한 줄이여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4호선 연장은 일부구간에 사업 중단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
금정-광교-동탄 노선을 국가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같은 4호선 연장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덕원-장안구청-병점 구간과 상당부분 노선이 중복돼 있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시 장안구)은 “중복되는 노선이 무분별하게 거미줄처럼 계획되는 것은 신설되는 지하철 노선에 대한 정부와 기초-광역자치단체 간에 사전협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며 “T/F팀을 구성해 적재적소에 궤도교통수단이 건설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께 4호선 연장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가 검토 중인 ‘금정-광교’의 용역 결과는 내년 10월께 용역보고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하철 공사 현장으로 지정된 곳에 인근 주민과 기업들의 반발도 제기돼 연장 사업에 발목을 잡고 있다.
30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지난 5월 코엑스 아쿠아리움 측은 상대로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공사를 중지하라고 사업을 맡은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를 맡은 A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사건은 5월에 접수됐지만 아직 입증이 안돼 아직도 결정이 안난 상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는 서울아쿠아리움 측은 "공사 진동 때문에 물고기들이 폐사하고 수족관 구조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지하철 공사를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지하철과 아쿠아리움의 가장 가까운 거리는 약 17m.지하철 발파 공사가 시작될 경우 생물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폐사하거나 번식에 악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A사는"주변 주민들의 소송은 대규모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늘 겪는 일이다"며 "주변 시설물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지점의 발파공법을 조정하는 등 노력을 했고 현재까지 피해가 발생한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사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