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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껄끄러운 오서 있는 훈련장 떠나

‘피겨 요정’ 김연아가 브라이언 오서(49. 캐나다)가 수석코치로 있는 크리켓 훈련장에 나와 김연아의 쇼트 안무를 전수해줄 셰린 본이 있는 그래닛 훈련장으로 잠시 옮겨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김연아가 캐나다 토론토의 그래닛 클럽으로 일시적으로 훈련장을 옮겨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원래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지도하는 크리켓 클럽을 훈련 본거지로 삼아 왔으나 오서코치와 매끄럽지 못한 결별로 인해 서로 공방전을 펼치는 등 이 클럽에서 계속 훈련하는 것은 현재로선 껄끄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1주일 동안에 김연아는 하루 휴식을 취한 것을 제외하면 크리켓 클럽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해 왔다.

이에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훈련은 했지만, 마음에 부담이 있었기에 100%였다고 하기는 어렵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앞을 향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하며 "크리켓 클럽이나 오서 코치 쪽에서 나가라는 압력을 가한 일은 없다. 김연아는 크리켓 클럽 연간회원이기 때문에 언제든 그곳에서 훈련할 수 있다. 좋지 않은 일을 겪은 만큼 기분전환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그래닛 클럽은 임시 훈련장일 뿐, 새 코치를 선임하면 본거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끝으로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그동안 오서 코치와 서로 원치 않는 상황에 휩쓸렸던 것 같다. 김연아와 오서 코치 양쪽 모두 이제 나쁜 기억은 잊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