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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대표 김일천)이 운영하는 신개념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bibigo)가 최근 중국 베이징에 진출한데 이어, 6일(현지시간) 글로벌 최대 외식 시장 중 하나인 미국 로스엔젤리스의 웨스트우드 빌리지에도 추가로 오픈하며 전세계 비빔밥 열풍에 앞장서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는 ‘비빔밥’과 ‘비비다’의 우리말 어원을 살리고 테이크아웃한다는 ‘To-go’의 의미를 포함하여 외국인들도 발음하기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비비고는 백미, 발아현미밥, 흑미밥, 찰보리밥의 4가지 종류의 밥과 고추장, 쌈장, 참깨, 레몬 간장 소스 등 총 4종의 소스, 숯불고기, 닭 가슴살, 두부의 3가지 토핑, 그리고 비빔밥 제공 형태에 따라 비비고 라이스, 비빔밥, 돌솥비빔밥의 3가지 형태를 조합하면 총 192가지로 비빔밥을 만들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매장 입구에서부터 밥, 소스, 토핑을 선택하여 비빔밥을 조립하고 계산까지 완료하여 원하는 비빔밥을 바로 먹을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다양하게 골라먹을 수 있지만, 주문에서부터 계산이 완료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채 1분도 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비비고 LA 매장이 입점한 웨스트우드는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오피스가 밀집해 있어 유명 글로벌 외식 기업의 매장들이 입점 해 있는 LA 지역 내에서도 핵심 상권 중 하나다.
비비고 관계자는 “웨스트우드는 최신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하고 타 문화에 대한 관심 및 수용도가 높은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곳에 미국 첫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비고는 재료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글로벌 확산이 가능하도록 표준화함과 더불어, 미국 현지의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메뉴도 선보인다.
LA 매장 역시 비비고라이스, 돌솥비빔밥과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타파스 형태의 한식 메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 등으로, 매장 입구에서부터 밥, 소스, 토핑을 선택하여 비빔밥을 조립하고 계산까지 완료하여, 원하는 비빔밥을 바로 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점은 동일하다.
LA 매장의 차별화 포인트는 현지인들의 선호하는 그릴 메뉴들과 소주 칵테일을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다. 뜨거운 돌판 위에 갈비, 치킨, 두부 등을 이용한 그릴 메뉴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부리또 메뉴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소주에 라임, 민트 등을 추가하여 즐길 수 있는 소주 칵테일과 파인애플, 블루베리 등을 추가한 막걸리 칵테일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메인 메뉴의 가격은 $8.99~$12.99 수준이다.
CJ푸드빌 김일천 대표는 “미국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해 있어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성도 높기 때문에, 비비고를 통해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지 음식 문화와 결합해 건강하고 트렌디한 형태의 한식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내년에는 뉴욕에도 비비고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푸드빌은 지난 비비고 베이징점 오픈 시 오는 12월에 동남아시아 거점 지역인 싱가포르에도 직영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