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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지능’ 美 50대 살인범 끝내 사형집행

7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미국의 50대 살인범에게 끝내 사형이 집행됐다.

AFP통신은 1993년 잠자던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앨라바마주의 홀리 우드(50)에 대한 사형이 8일 집행됐다고  9일 보도했다. 우드의 사형 집행은 그동안 미국에서 논란거리였다.

그의 변호인들은 우드의 지능지수(IQ)가 7살 어린이 수준인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법원이 선임한 1심 변호인은 94년 1심 재판과정에서 배심원들에게 이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형선고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에서는 통상 IQ 70을 지적장애인의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미 대법원은 2002년 지적 장애를 가진 재소자의 사형집행을 금지했다. 우드의 변호인들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우드는 지적장애인이기 때문에 사형이 집행될 수 없다.

하지만 미국 대법원은 지난 1월 7 대 2로 우드 변호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