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전직 군 간부가 출간하려는 책에 아프가니스탄관련 기밀이 들어있다며 인쇄본 약 1만권을 모두 사재기해 폐기하려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 보도했다.
전 국방부 정보관이자 중령인 앤서니 샤퍼는 최근 <작전명 어두운 심장> 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2003년 아프간 파견 당시 자신이 맡았던 5개월 동안의 업무를 1인칭 시점으로 써낸 경험담이 주요 내용이다.
전 국방부 정보관이자 중령인 앤서니 샤퍼는 최근 <작전명 어두운 심장> 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2003년 아프간 파견 당시 자신이 맡았던 5개월 동안의 업무를 1인칭 시점으로 써낸 경험담이 주요 내용이다.
샤퍼는 출판 전 미 국방부 육군 소속 비평가들과 만나 협의를 마쳤지만 책 원본을 입수한 국방부는 미 국가안보부(NSA)의 비밀 감청작전과 샤퍼 밑에서 일한 정보부 요원들의 이름과 작전 등이 그대로 노출된 사실을 알게 됐다.
국방부는 곧 출판을 막기 위한 전담팀을 가동했으나 책은 이미 몇몇 비평가와 온라인 서점에 배달된 상태였고 결국 국방부는 책의 1쇄를 모두 사들여 유통을 막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