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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거래대금 증가 기대로 투자매력↑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가 2년 3대월만에 18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거래대금 부진으로 3개월 넘게 이어지는 일평균거래대금 6조원~7조원 초반대의 밴드는 변함이 없다.

또한 증권사 최대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에서의 모멘텀 부재로 랩시장 확대 및 저평가 매력 등이 희석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박은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거래대금이 6조원~7조원 밴드 구간을 돌파하는 등의 점진적인 증가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가총액 회전율 바닥권
일간 기준으로 시가총액의 회전율은 2000년 이후 사실상 바닥권 수준에 놓여 있다. 따라서 추가하락 보다는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 1800포인트를 경험했던 07~08년 때의 일평균거래대금이 8~11조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투자주체들의 매매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다"고 판단했다.

◆실질 유동성 지표 우호적으로 변화
물가 움직임을 감안한 통화 및 유동성 관련 지표들은 통상적으로 증권업종지수와 유사한 궤적을 그리는 경향이 높은데 7월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전반적으로 유지되는 국면에서 유동성 흐름이 하반기에도 양호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증시로의 자금유입과 거래대금 증가 기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현재 바닥권인 시가총액 회전율과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실질 유동성지표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증대로 거래대금 반등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의 근거를 통해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주가의 중장기적인 레벨업 등이 의미 있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그는 브로커지를 포함한 리테일 영역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관심을 높일 것을 추천하며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