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이 퇴임을 앞두고 교직원에게 수십억원대 지원금을 준 것으로 확인 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은 임기 말인 지난 2월 연구역량 우수 전임교원을 선정, 조교수 이상 교원 1819명에게 모두 40억6400만 원을 지급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직원 1030명에게 법인화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명목으로 8억여 원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 전 총장이 뚜렷한 기준 없이 거액의 성과급을 줘 임기를 무사히 마친데 대한 '선심성 격려금'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관계자는 "전임교수들에 대해 100만원, 200만원, 400만원 등 3등급으로 나눠 연구성과비를 지급했고 직원들에 대해서도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금을 준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