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을 앞둔 저소득층 자녀와 장애인 가족, 청년 실업자 등 사회 취약층을 위해 위로차 복지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자녀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기 위해 디자이너의 기부를 통해 제작된 ‘희망넥타이’를 시판했다. 1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희망넥타이 캠페인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신상민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김동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디자이너 이건만씨, 배우 유지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희망넥타이 캠페인’은 직장인들이 가을을 맞아 넥타이를 구입하면, 저소득층 자녀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새로운 나눔 기부의 방법이다.
희망넥타이는 디자이너 이건만씨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디자인을 시제품으로 제작했다.
‘희망넥타이’ 캠페인에 따른 판매 수익금은 저소득 가구의 자녀 학비 마련을 위한 ‘꿈나래통장’ 사업에 정기적으로 기탁된다.
이날 행사에는 2009년 여성과 아동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으로 서울특별시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영화배우 유지태씨가 특별히 참석해 희망넥타이를 최초 시범착용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디자이너, 기업대표 등이 노타이 차림으로 행사장에 참석하여 현장에서 직접 넥타이를 착용하고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좋은 뜻을 모아 제작되었기 때문인지 생각보다도 넥타이의 디자인이나 소재가 훌륭하다. 많은 시민들이 넥타이를 판매해 수익금이 많이 늘어날 것이다”며 “희망넥타이를 통해 나눔에 동참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망넥타이의 가격은 장당 3만9600원으로, 인터넷사이트(www.hopetie.com)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저소득층 자녀들에 이어 장애인복지지원에도 아낌없는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장애인복지기금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가정 70가구에 자동 ‘디지털 도어락’ 및 ‘비데’ 설치를 지원했다.
도어락을 이용할 경우 양팔의 기능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손쉽게 문을 열고 닫을 수가 있고, 열쇠가 필요 없기 때문에 전에 보다 외출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했다.
또한 장애인들이 장시간 휠체어에서 앉을 경우 하체·엉덩이 부위에 각종 질환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 비데를 이용할 경우 청결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디지털 도어락’ 및 ‘비데’ 지원사업은 올해 4월 모집공고를 거쳐 약 170여명의 신청을 받았으며, 최종 130여 가구를 현장 방문 실사를 통해 장애정도, 가정환경 등을 고려하여 최종 70 가구를 선정했다.
이어 서울시는 ‘2010 서울일자리박람회’를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 열어 청년 실업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는 청·장년(신입 및 경력), 여성, 어르신의 전 구직자를 아우르는 통합박람회로 진행된다.
3000여명의 신규채용계획을 가진 35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명 이상의 구직자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과 15일에는 청·장년을 위한 박람회가 개최되며, 3,4일차인 17일(목)과 18일(금)에는 여성과 어르신을 위한 박람회가 열린다.
‘청·장년박람회’는 총 181개의 기업(신입 87개, 경력94개)이 참여하며, 1관은 신입 구직자를 위한 채용관, 3관은 경력 구직자를 위한 채용관으로 꾸며진다.
‘여성·어르신 박람회’는 170여개 기업(여성 85개, 어르신 87개)이 참여할 계획이며, 박람회장 1관은 30,40대 여성을 위한 박람회로, 3관은 어르신을 위한 박람회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박람회는 형식적이고 전시적인 행사’라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실제 채용이 이루어지는 박람회’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신청 기업 중 실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만을 엄선하여 채용관을 구성하고, 사전에 등록을 한 구직자의 정보를 기업이 탐색하여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현장에서 면접을 제의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박람회 현장에서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와 인재를 채용하지 못한 기업에 대해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LG전자,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대림산업, 남양유업 등의 대기업은 물론, 1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업종의 내실있는 중견 중소기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