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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시위] SSM 출점으로 생존권 위협받는 중소 상인

기업형 슈퍼마켓 SSM의 출점을 놓고 곳곳에서 시위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앞에서 20여 명의 지역 상인들이 24시간 내내 돌아가면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지역 상인들은 기업형 슈퍼마켓이 들어오면서 지역 슈퍼마켓의 생존권에 위협을 받아 매점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13일 대형마트의 SSM 사업을 반대하는 지역 상인들의 모임인 ‘SSM 저지와 중소상인 살리기 서울대책위원에 활동하고 있는 이 모씨(62)는 이날도 어김없이 매점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씨는 “지역 슈퍼마켓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SSM을 기습적으로 개점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SSM 가맹점을 사업조정 대상으로 추가한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 등이 국회에 계류된 상황을 이용해 현행법상으로는 조정 대상이 아닌 가맹점의 출점을 강행하고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지난 7일 새벽에는 60대 상인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방화시위를 벌이는 일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그 때 1인 시위를 펼쳤던 한 대책위원회 회원이 홈플러스 측이 새벽 마다 사람들 몰래 개점을 위한 작업을 벌이는 것을 참고 볼 수 없었다”며 “”불을 낸 차량은 내가 슈퍼 운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와 같은 사람이 대기업을 상대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차에 불을 낸 것이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 지역 SSM사업에 대해 “직영점이 아닌 지역 상인 등을 점주로 하는 가맹점 방식으로 연 SSM이 현재 18곳에 이르며 석촌동 가맹점도 마찬가지다”며 “점주가 정상적인 방식으로 개점한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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