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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안착 이후 흐름과 대응

국내 증시가 기술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1800포인트 안착에 성공했다. 이는 경제지표 전반에 대한 안도심리와 11월 선거와 맞물린 미국발 정책(경기 부양책) 기대감,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든 것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적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구조적 위험이 아니라면 증시 상승흐름을 저해할 요인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고 향후 증시흐름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외국인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
지난 05년~07년 동안 한국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코스피도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즉 채권이 약세로 돌라서면 주식이 강세를 보이는 패턴이였다. 그러나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에는 시중금리 상승, 주가지수 상승이 아니라 시중금리 하락, 주가지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채권, 주식 동반상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출구전략 지연, 양적완화 등 정책이 채권금리를 끌어내리고 주식시장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역사적 저점 수준인 3.26%를 하향 돌파할 모멘텀도 분명하지 상황이라면 현 수준에서는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채권시장보다는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모멘텀 측면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기준금리 동결 이후 외국인은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시장 주도할 것
강현기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보면 일정 기간 시장 상승을 주도할 매수주체는 외국인과 연기금이다"고 판단했다. 이는 안전자산선호현상이 위험 자산 쪽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연기금은 저평가 메리트를 향유할 전망에서다.
이에 1800포인트 안착 이후 일정 기간 수급동향 파악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이 매수주체가 될 것이며 이들의 집중 매수 업종이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관련주, 수출주 비중확대 전략 유효
최근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기 집중업종은 운수장비(자동차, 조선),화학, 유통, 철강 순으로 나타났다. 즉, 중국관련주와 내수소비업종 투자로 보여 진다. 강 연구원은 7월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점을 주목하고 유통주의 강세를 점쳤다. 또한 중국 정부가 경제둔화 부담에 따라 추가적 긴축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져 선행적 의미의 경기도 반등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중국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팀장은 "글로벌 제조업경기가 견인하는 실적상향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의의 수출주(IT, 자동차 업종)의 주도주 복원과정과 중국 관련주의 알파전략이 유효한 시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하반기 중 중국 선행지수의 반전가능성, 미국의 재정집행 및 추가경기부양의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중국관련주의 선별적 비중확대 전략은 긍정적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