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코스피가 2년 3대월만에 18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저점이후 증권주의 흐름은 시장이나 다른 금융업종 보다는 좋다"며 "기본적으로 증권업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한데 우선 순환적인 싸이클에서 경기선행지수 상승 전환 시기에는 증권주가 꼭 들고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경기선행지수 상승 전환과 주식시장의 상승이 맞물리면서 증권업종의 상승 국면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환적인 싸이클 접근만으로도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로 점쳐진다.
◆시가총액 회전율 바닥권
일간 기준으로 시가총액의 회전율은 2000년 이후 사실상 바닥권 수준에 놓여 있다. 따라서 추가하락 보다는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박은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800포인트를 경험했던 07~08년 때의 일평균거래대금이 8~11조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투자주체들의 매매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다"고 판단했다.
◆제 4차 대세상승을 준비하는 증권업
한정태 연구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자금이동이 금융업의 지도를 한번 더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구조적인 변화이고, 증권업종이 4번째 대세 상승을 시작하는 아이디어 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자통법의 시행의 기대감에서 이제는 하나씩 결과를 내놓는 시기로 가야 하는 것이고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그는 "2011년은 전세계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국면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면서 수익률을 쫓는 자금이동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실적 개선 빨라질 전망
박 연구원은 는 현재 바닥권인 시가총액 회전율과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실질 유동성지표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증대로 거래대금 반등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의 근거를 통해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주가의 중장기적인 레벨업 등이 의미 있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그는 브로커지를 포함한 리테일 영역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관심을 높일 것을 추천하며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여전히 기존 포트폴리오 좋은증권사의 프리미엄이 있는 시장이고, 조심스럽게 M&A도 재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퇴직연금 전환 및 가입으로 자산이 급성장하는 금융기관들이 나올것을 예상하고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