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동부에서 13일(현지시간) 51명이 탑승한 국영항공 콘비아사(Conviasa) 소속 항공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중 15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36명은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지점은 베네수엘라 동남부 볼리바르 주(州) 푸에르토 오르다즈 시(市)에서 약 10㎞ 떨어진 곳으로 베네수엘라 국영 철강업체인 시도르의 소유지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 발생 후, 볼리바르 주지사인 프란시스코 랑헬 고메스는 기자들에게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법의학전문가들이 이 가운데 6명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생존자 수를 언급하며 "오늘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항공기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철강회사 시도르의 직원들이 생존자 구조에 안간힘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직원은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비행기 추락 이후 연기 기둥이 이는 것을 봤다며 현장으로 달려간 소방관들이 회사 동료들이 공동으로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는데, 그는 이날 통화에서 "생존자들의 이름과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우리는 오직 모든 생존자들을 끌어내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