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지난주 폐쇄됐던 엔브리지의 송유관 보수 소식으로 하락했지만, 금값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9센트(0.5%) 하락한 배럴당 76.80달러에 거래를 마감,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센트 내린 배럴당 70.01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달러 하락과 안전 자산 선호 추세의 영향으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24.70달러(2%)나 상승한 온스당 1천27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2월 물 금값은 앞서 장중 한때 온스당 1천273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물 금값도 지난 6월21일에 기록했던1천265.30달러를 넘어 1천271.35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이런 금값의 상승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 전망이 점차 불투명해지는데다 금융시장에서 주식 등에 대한 투자 전망도 어두워지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