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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급 조기 지급, 필요할 때 대출도… 실질적인 상생 펼쳐

신세계는 1999년 윤리경영 선언과 함께 모든 협력사와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협력사육성과 상호 경쟁력 제고 ▲협력사 직원 근무환경 개선 ▲금융지원 등의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상호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마트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PL상품은 제조업체가 만들지만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 브랜드를 다는 상품. 이마트로서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상품 차별화를 기대할 수 있고, PL상품 생산을 맡는 협력사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2005년부터 중소기업 초청 박람회를 진행, 현재 모두 331개 업체와 거래, 2007년부터는
148개 업체에 대해 품질·위생 관리 컨설팅을 실시했다. 제도적으로도 상생의 길을 열고 있다. 신세계 네트워크론, 미래채권담보 대출, 매입대금 현금결제, 협력회사 에너지진단제도 등이다. 신세계 네트워크론은 신세계와 거래관계인 중소기업이 신세계와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발주 계약서를 담보로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향후 납품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194개사가 279억원을 대출받았다. 미래채권담보 대출은 은행권과 연계해 이마트 매입내역을 근거로 협력회사에 생산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지원토록 하는 방식이다. 협력사에게 가장 실질인 도움을 주는 것은 협력회사 결제대금 현금 지급 및 조기 지급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협력회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협력회사 지원 확대를 통한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올 2월부터 협력회사 직매입 납품 대금 결제를 최대 45일 앞당겨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직매입 지불조건 개선으로 지난해 기준 250여개 협력회사가 연간 2701억원 결제대금을 앞당겨 받고 있다.

이마트도 2008년부터 거래관계에 있는 2000여개 중소 협력회사에게 현금결제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