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및 친서민 정책에 대기업 뿐만 아니라 은행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 ‘서민은행’인 KB금융그룹은 잇따른 서민생활 안정 대출 상품을 내놓는 동시에 중소기업 지원자금도 확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은추석 명절을 맞아 자금수요가 급증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일환으로 운영자금 1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미소상공인 특별자금지원 협약대출을 통해 7000여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고금리 사채시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금융 소외계층에게 고금리 대출을 연 10%대의 저금리 대출로 바꿀 수 있는 ‘KB환승론’이란 독자 상품을 2008년 12월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 4월부터 무담보·무보증 대출인 ‘KB행복드림론’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및 연소득 1800만원 이하 고객 등 저소득 근로자 및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한다. 특히 대출금 상환은 10년 이내 장기대출로 운용, 매월 원금균등 또는 원리금균등으로 분할 상환하도록 해 상환부담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올해 4월부터 시작한 ‘KB근로자 희망 + 대출’ 을 포함
한 희망홀씨 나눔대출이 4800억원에 달하며 최단기간 최고의 성과를 낸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B미소금융재단은 2009년 12월 17일 대전에 주(主)사무소를 열고, 올해 1월 20일 서울도봉지사, 7월 9일 부산지소를 마련했다.
향후 5년간 출연 규모를 500억원까지 늘리고, 지점 수도 올 하반기 중 3개를 추가해 모두 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과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상생경영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수익원 다변화와 종합금융서비스 구축을 위해 서민금융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