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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美 연준 경기부양책 11월이면 늦다"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 시기를 지적하고 나섰다.

루비니 교수는 15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양적 완화정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며 "Fed는 11월에나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Fed의 11월 양적완화조치는 규모도 작고 너무 늦다"고 비난했다. 루비니 교수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경기지표가 Fed의 움직임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7월 기업재고는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기업의 판매실적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생산ㆍ소비경기가 호전되는 조짐을 보였다.

지난 1일 발표된 지난달 ISM 제조업지수 역시 전월 55.5에서 56.3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민간 부문 고용도 6만7000명 늘었다. 그러나 루비니 교수는 "지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6%였다"며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40%"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올 하반기는 2분기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