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최근 마련된 새로운 은행 건정성 국제기준(바젤Ⅲ)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총재는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주재하면서 바젤 Ⅲ 내용을 거론하며 "이번에 잘 됐다.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며 "우리로서는 주요 20개국(G20)을 앞두고 중요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나라마다 견해차가 있었지만 긴 논의를 통해 (바젤Ⅲ에 대한) 결론 내렸고, (최장 2018년까지) 유예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잘 이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바젤Ⅲ발표 이후 세계 시장에서 후순위채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진단하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국가 간 룰(rule)을 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취임 후 이날 처음 금융협의회에 참석했다. 금융협의회는 매월 중앙은행 총재와 시중은행장이 만나 전반적인 금융·경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 자리에는 이백순 신한은행장과 래리클레인 외환은행장을 제외한 10명의 시중은행장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