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저녁, 청담동 Café Roo는 뮤지컬 ‘톡식 히어로’의 한국 및 미국 배우와 제작진들로 북적댔다.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뮤지컬 ‘톡식 히어로’의 성공적 한국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 오리지널 제작진이 직접 내한하여 파티 자리를 마련한 것.
이 날 파티에는 뮤지컬 ‘톡식 히어로’의 원제작자 장 쉬버(Jean Cheever)와 톰 폴럼(Tom Polum), 한국에서는 홍지민∙김영주가 연기한 여시장 역의 배우 낸시 오펠(Nancy Opel)을 비롯하여 오만석, 홍지민 등 한국초연 배우 전원 및 한국 제작진과 스텝이 참석하였으며, 파티가 끝날 무렵까지 공연과 연기에 대한 담소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오리지널 제작진은 2012년 상반기 브로드웨이 입성을 앞두고 있어, 양국의 배우 및 제작진이 성공적인 한국초연과 브로드웨이 입성을 서로 축하하는 자리가 됐다.
11일 입국한 미국 오리지널 제작진은 파티에 앞서 11일과 12일 양일간 공연을 관람하며 한국초연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는데, 한국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에 감탄한 나머지 공연이 끝난 후 대기실에 들러 배우들을 격려하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지붕 위의 바이올린’, ‘유린타운’, ‘에비타’ 등 유수한 작품들로 미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배우 낸시 오펠(Nancy Opel)은 ‘홍지민의 파워풀한 연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녀의 팬을 자청하기도 하였다.
뮤지컬 ‘톡식 히어로’의 원제작자 장 쉬버(Jean Cheever)와 톰 폴럼(Tom Polum) 콤비는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에 빛나는 뮤지컬 ‘나쁜녀석들’과 ‘올슉업’ 등을 제작한 유명제작자로, ‘작은 규모 큰 웃음(Small Budget Huge Fun)’을 지향하며, 대극장 공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재미있고 알찬 콘텐츠로 승부하는 내실 있는 작품들을 제작해왔다.
한편, 한국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구성과 잘 짜인 웃음코드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톡식 히어로>는 뉴저지주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부패권력과 환경오염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슈퍼히어로의 요절복통 러브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뮤지컬이다. 극본, 작곡, 연출 모두 토니상 수상경력을 가진 저력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제작한 최신흥행작으로, 2009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최우수작품상 수상에 힘입어 2012년 상반기 브로드웨이 입성을 앞두고 있다. 한국초연에는 멜빈 톡시 역에 오만석과 라이언, 여시장과 멜빈엄마 역에 홍지민, 김영주, 새라 역에 신주연, 최우리, 멀티맨 역에 임기홍, 김동현이 각각 캐스팅 되어 대한민국 톱 뮤지컬 배우들의 기량을 한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 10일까지 KT&G 상상아트홀 무대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