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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필리핀펩시 인수

롯데칠성음료가 '필리핀펩시'를 인수했다.

롯데칠성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홍콩투자전문회사 구오코 등이 소유한 필리핀펩시 지분 34.4%를 매입하며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16일 발표했다. 44억4700만페소(약 1184억원)에 인수를 계약했다.

롯데가 인수한 필리핀펩시는1965년 미국 펩시에서 설립한 회사로 필리핀 전역에 11개 공장과 10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펩시콜라와 마운틴듀 게토레이 립톤 세븐업 등이며,지난달 필리핀 음료시장 점유율은 15% 선으로 코카콜라에 이어 2위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펩시 인수는 글로벌 종합음료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장기 경영전략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의 필리핀펩시 인수로 올해 롯데그룹이 국내외에서 사들인 기업은 모두 8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