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상가 임대료가 세계 8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에 본사를 둔 미국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W)가 21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연간 임대료는 ㎡당 551달러로 지난해보다 17.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순위도 지난해 11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아시아 태평양권의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패션브랜드 '자라'로 알려진 스페인 의류업체 인디텍스 등 국제적인 소매업체와 고급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신규 점포를 오픈하면서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긴자의 상가 임대료는 ㎡당 877달러로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4.5%로 다른 아시아지역보다 상승폭이 적었다.
세계 1위는 뉴욕 맨해튼 5번가로 지난해보다 8.8% 오른 ㎡당 1850달러였고, 2위는 홍콩 코즈웨이베이로 9.6% 상승한 ㎡당 1664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