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그동안 재산세, 자동차세 등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세금고지서를 25개 자치구별로 발송해오던 것을 시에서 일괄 발송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개선하여 우편요금을 대폭 절감하였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자동차세부터 올해 재산세·주민세·자동차세까지 시에서 일괄로 고지서를 발송하여 약 1년 만에 2억 6천 6백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우편요금을 할인 받기 위해서는 동서울우편집중국을 통해 물량 1천통 이상 발송, 우편바코드 및 우편물 적재용기를 사용해야 하고 이 경우 최고 22%까지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그동안 25개 자치구별로 발송할 경우 우편물량 등이 적어서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시는 25개 자치구의 물량을 통합해(300만건) 우편요금 할인율을 높였다.
시는 세금고지서 배송 통합을 위해 우정사업본부, 25개 자치구 등과 3개월여에 걸친 업무협의와 설득을 통해 배송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및 동서울우편집중국과는 세금고지서 일괄배송을 위한 사전협의를 거쳐 송달계약을 체결하였는데, 우편물을 보내는 사람이 시장이 아닌 구청장으로 되어 있어 이 과정에서 25개 구청장의 위임을 받아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25개 자치구의 협조를 위해 3회 이상의 업무담당자의 회의를 통한 고지서 일괄방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자치구에서도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자치구에서도 개별 송달에 따른 고지서 분류, 관내 우체국 전달 등의 업무가 줄어들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되었다.
서울시는 앞으로 고지서 무게 감량, 법정 우편번호 일치율을 높여서 추가 우편요금을 할인받을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