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 조직을 대개편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텔레그래프는 24일 영국 정부가 177개 공공기관을 즉각 없애고 94개 기관을 일단 존속시키되 향후 폐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4개 기관을 민영화하고 129개 기관을 통합할 계획이다.
공중보건 문제를 담당하는 보건청(HPA)을 비롯해 인공수정배아관리국(HFEA), 식품기준청(FSA) 등이 폐지대상에 올랐다.
또 영어 및 세계 각국 언어로 방송하는 공영방송 BBC 월드 서비스도 폐지 대상에 포함됐다.
주무부처별로 보면 환경부 산하 50개, 보건부 산하 30개 등 주로 환경.보건 관련 분야가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조직을 정비하겠다는 이러한 계획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