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제 산림조합은 올해 강원 인제지역 자연산 송이가 풍작을 이뤄 지난해 150kg보다 약 50배에 이르는 7000kg이상의 수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확된 송이는 25일 현재 입찰가격이 1등품은 ㎏당 13만1100원, 2등품 10만1000원, 정지품 8만2900원, 개산품 8만7900원, 등외품은 6만5700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가격이 매겨졌다.
이처럼 송이가 풍작을 이루고 있는 것은 비가 자주 내린데다 낮기온이 올라가면서 송이 생장에 가장 좋은 조건이 형성돼 그 어느 해보다 균사 성장이 왕성했기 때문이며 특히 수확기인 요즘 지표면의 온도가 19도 이하로 뚝 떨어져 다음 달 중순까지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10억원 이상의 농외소득이 예상된다.
이처럼 송이가 풍작을 보이자 매일 오후 4시부터 산림조합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판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입찰 관계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6일 입찰 관계자는 "인제산 자연송이는 타 지역보다 향이 진하고 깊어 일본을 비롯해 국내 백화점에서 높은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인제 산림조합 경영지도과 심만섭 과장은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균사 성장이 왕성해 송이 풍작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송이 서식환경을 개선하는 등 전국 최고의 명품 송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