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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품 '역대 최대' 900억 할인 온누리상품권 환급 확대

정부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지원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 돌려받을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규모를 270억원까지 확대하고 과일 선물 세트도 10만개 할인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 사과·배, 평시 대비 5.6배 공급…수산물 최대 50% 할인

이번 설에는 16대 성수품이 평시 대비 1.5배 수준인 26만5천톤(t) 공급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배추·무·사과·배는 정부 보유 물량을 평시의 3.9배까지 확대한다.

오렌지 등 수입과일 10종 할당관세 물량 30만톤 신속 도입한다.

가격 수준이 높은 배추·무는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비축 물량을 평시의 1.8배 수준인 1만t 공급할 계획이다.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는 약 4만t을 집중 공급한다. 평시의 5.6배 수준이다.

소·돼지고기는 주말 도축장 운영 등을 통해 평시의 1.4배 수준인 11만t으로 공급량을 맞추기로 했다.

닭고기와 계란도 평시와 비교해 각각 1.4배·1.8배 수준으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명태·오징어 등은 정부 보유물량 1만1천t을 마트·시장 등에 직접 공급해 시중가보다 최대 5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설민생대책
[연합뉴스 제공]

▲ 농축산물 최대 40%·수산물 50% 할인

정부는 올해 농·축·수산물 할인 판매를 위해 총 9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농할·수산대전 상품권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280억원 발행한다.

농축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생산자·유통업체 할인(20%)을 포함해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다.

수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마트 자체 할인(최대 30%)을 더해 최대 절반 값까지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정부 할인지원 한도는 유통업체별로 매주 1인당 최대 2만원이다.

가령 마트 여러 곳을 돌며 마트마다 1인당 2만원씩 무제한 할인받을 수 있지만 같은 마트에서 '1주일 내' 2만원 이상 할인받을 수 없다. 다만 1주가 지나면 같은 마트에서 다시 할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온누리상품권으로 6만7천원 이상 사면 2만원 환급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규모도 작년 180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확대된다. 환급행사 참여 시장도 전년보다 75개 늘어난 280개소다.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축산물 혹은 수산물을 각각 3만4천∼6만7천원 구매하면 1만원의 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 6만7천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 상품권을 환급받는다.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상향된다. 이 기간 디지털 결제액의 15%를 1인당 최대 8만원까지 디지털 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선물 세트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쌀·한우 등 수급 원활 품목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는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다. 과일 선물 세트 10만개는 20% 할인해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 할인행사와 별개로 한우·한돈 자조금 등과 협업해 축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도 추진한다.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3천200여개 지역특산물도 최대 40%까지 싸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