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력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 9일 ‘DSO-MD 제주센터’를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
DSO는 전력시장에 참여한 분산에너지를 배전망 운영자가 관제하여 시장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주요한 역할로는 분산 에너지사업자와 통신설비를 설치·연결하여 전력시장 참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분산 에너지사업자 발전량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비상시 출력조정 등이 있다.
현재 제주도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자원을 모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산 에너지사업자들은 하나의 발전소 운영 계획에 따라 전력을 생산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날씨와 설비 고장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이 때 DSO가 분산 에너지사업자들과 통신설비를 연결해 발전 계획을 더욱 면밀히 검증하고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기후 요인으로 전력 생산량이 줄어들 지역을 예측하거나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타 지역 발전소 사용량을 늘리는 등의 활용 방안이 존재한다.
향후 한전은 DSO-MD 제주센터와 배전망 연계형 ESS 플랫폼을 연결하여 제주도 배전선로의 부하를 줄이고 전력망 비증설 투자대안 효과를 분석할 방침이다.
비증설 투자대안은 전력망 확충 대신 분산에너지 활용으로 과부하를 억제하여 확충 시기를 지연시키거나 억제하는 기술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감귤 하우스 난방을 위한 전력 소모가 크기에 한전은 분산 에너지를 효율화하면 약 16억 원의 전력망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제주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배전망 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전력공급과 전력망 이용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지역 유연성 운영체계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