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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이탈리아 기디니사와 합작투자로 법인설립

주방생활용품 전문 기업 ㈜락앤락(대표 김준일)이 이탈리아 주방용품 기업인 Ghidini Cipriano S.r.l. (대표 디에고 안디나)와 합작투자로 법인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1일 이탈리아 브레시아에 위치한 기디니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계약식을 통해 양사는 50대 50으로 각각 25만유로(한화 약 3억 8천만원)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법인명 ‘Lock&Lock Ghidini S.r.l’을 설립했다.

㈜락앤락은 유럽시장에서 바이어와 벤더로 유통영업채널을 활용하였으나, 타 지역에 비해 이탈리아 내 기능성 밀폐용기 시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직접 투자를 통한 법인설립으로 현지 유통판매를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앞으로 영국법인과 이탈리아 법인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전초기지로써의 역할과 함께 그 중 이탈리아 법인 경우 유럽만 한정된 것이 아닌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지역까지 포괄하는 유통망 확충과 영업 활동도 담당하게 된다.

또, 이탈리아 경우 식생활 문화가 크게 발달되어 있으며, 그에 따른 밀폐용기 시장의 수요 잠재력이 큰 시장이어서 유통채널이 확보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는 시장이라는 점과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인건비가 낮은 부분이 이탈리아를 선택하게 된 큰 이유라고 밝혔다.

㈜락앤락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등 약 1100여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법인 설립 이후 현지 홈쇼핑에서의 진출을 목표로 현재 협의 중이다.

해외영업본부 박현철 상무는 “이번 법인설립 배경으로 이탈리아는 지역적으로 지중해를 중심으로 동유럽과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등 원활하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지역적인 장점과 함께 합작투자를 하는 기디니의 경우 이탈리아 내에서도 경쟁력과 함께 오랜 역사가 있는 브랜드이기에 그들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는 큰 장점으로 인해 법인설립을 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법인설립으로 인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집중된 전체 매출액의 편중 현상에서 균형적인 글로벌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락앤락은 현재 영국과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해외영업법인 13개와 해외생산법인 4개, 직영점 92개가 있으며, 올해 일본과 중남미에 추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