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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복합관광단지, 연내 새 사업자 선정하겠다"

경기도 포천시가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연내에 새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공식 밝히며 복합관광도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시는 "롯데관광개발 등 3~4곳의 대기업이 투자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기업들의 사업성 검토 및 투자계획이 확정되는 올해 말까지 복수의 기업에서 투자의향서를 제출 받아 사업자를 재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합관광단지 사업은 총 3조4000억원을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영북면 일대 1131만㎡에 골프장과 콘도, 온천, 워터파크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지난 4월 사업을 추진해온 롯데관광개발 등 7개 컨소시엄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만나면서 약정사항을 지키지 못해 업무협약(MOU)이 해지되면서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이후 시가 지난 15일 서울에서 연 투자유치 설명회에 60여개 기업이 참여해 관심을 보이면서 재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자산개발을 비롯해 한화건설 등 3~4개 대기업이 설명회에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좌초 위기에 놓인 사업이 다시 관심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대기업의 투자 여력이 좋아졌고, 사업부지와 인접한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사업도 노선변경 등 우여곡절 끝에 연내 착공이 사실상 확정된 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골프장과 워터파크 등 기본시설 외에 나머지는 사업자 자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했고, 전체 사업비도 3조원 대에서 1조원대로 낮춘 점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을 통해 복합관광단지 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자 선정은 자본력, 신뢰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선정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