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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개막된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에서 황금 추석연휴기간을 맞아 단체 및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늘고 있다.
내달 7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은 개최기간의 중반에 다다르면서 온 가족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 에어돔 형태의 전시관에서 탈피한 이번 디자인 한마당에서는 잠실주경기장의 잔디밭에 세 개의 ‘파빌리온’이 세웠고 25개의 다양한 콘셉트로 장식한 ‘그린정원 파노라마’가 장관을 이뤘다.
‘서울디자인마켓’의 경우 아기자기한 디자인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높은 전시공간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외 150여명(팀)의 디자이너가 행사에 참가해 현재 3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주일마다 참여 디자이너들이 바뀌어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인다.
‘아이디어 상상 체험관’ 입구에서는 아이들이 패스포트와 이름표 버튼을 받고 줄지어 입장하여 각각의 전시별로 안내원의 전시안내를 받으며 디자인 체험을 즐긴다.
‘해외 디자인 산업전’의 경우 노르웨이 대사관에서 참가한 “please take a seat" 의자 전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노르웨이 디자인 콘셉트가 추구하는 편안함, 인체공학, 최소한의 재료 사용(나무와 천)을 관람객이 직접 의자에 앉아 경험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광고역사에서 큰 획을 그은 스위스의 상업 포스터부터 공익포스터까지 고루 둘러볼 수 있는 ‘스위스 포스터 디자인전’, 라운지에 편하게 둘러앉아 세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월드디자인콜렉션’ 등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3개국 5,175명의 디자이너들이 생활 속 디자인을 겨룬 ‘서울국제디자인공모전 2010’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한 조리 기구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인 대상 수상작 ‘Hot-Liner' 등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처음 개최된 ‘서울국제자전거 디자인페스티벌’에서도 체인을 없애고 충전용 배터리를 이용해 가속이 가능하도록 한 ‘바이크 2.0’ 등 미래의 자전거들을 예측해볼 수 있는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