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0년의 꿈'을 주제로 꾸민 '2010 서울건축문화제'가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개최한다.
서울건축문화제는 1979년부터 시작해 서울시 건축상을 시상하고 전시 중심의 기성 건축인만의 잔치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 서울건축문화제는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자 서울시장 관사 개방 등 모든 시민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문화제는 크게 시상 및 전시부문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시상부분에는 대학생과 신인부문의 시상을 신설했다. 건축상 수상작 답사여행, 어린이 건축교실 등 일반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한층 보강했다.
제28회 건축상 시상 및 전시, 제1회 SAF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시상 및 전시, SAF 주제전 및 기획전 등으로 진행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열린 서울의 날, 어린이 건축교실,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답사여행 등을 진행한다.
내달 9일에 열리는 서울의 날은 평소 일반 시민에게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공공 건축물로서 서울시장 관사(성북구 혜화동)와 서울 파트너스하우스(용산구 한남동), 그리고 현재 건립 중인 서울시 신청사 현장(중구 태평로 1가) 등을 시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서울시정이 시민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린이 건축교실에서는 스티로폼으로 구성된 부재로 '봉정사 극락전 만들기' 등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 건축물을 직접 조립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어린이 건축교실은 10. 6.부터 행사기간 내내 운영할 계획이다.
금년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중 대상 1작품 및 최우수상 2작품 등 모두 3곳을 답사하면서 직접 건축물의 내․외부를 감상하고 설계자로부터 작품 의도와 구상 등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되며 간단한 기념품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서울시민과 함께 서울시 고유의 건축문화를 보존 발전시키고 서울의 건축문화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