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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슈퍼결핵' 환자 급증 비상

치료제가 듣지 않은 이른바 슈퍼결핵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27일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항생물질 내성균 결핵환자에 관한 진료실적'(2008~2009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슈퍼결핵환자는 2008년 2330명에서 지난해 271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최근 슈퍼박테리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슈퍼결핵환자도 늘고 있어 방역당국의 철저한 대비와 대응이 요구된다"면서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감기환자가 늘고 있는데 결핵은 감기증세와 비슷한 만큼 초기부터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처럼 결핵환자가 많은 나라에서는 신체검사를 위해 흉부방사선촬영을 했다가 우연히 결핵을 진단받는 경우도 많이 있다"면서 "그러므로 이상의 증상들, 특히 2주이상 기침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미루지 말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