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세계는 지금 환율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하며 "브라질은 환율전쟁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만테가 장관은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 달러화의 지나친 약세는 브라질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브라질 헤알화의 과다 절상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 정부들이 수출 경쟁력 부양을 위해 자국 통화가치를 낮추면서 국제적인 환율전쟁이 발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FT는 일국의 재무장관이 직접 통화전쟁을 비난하면서 대책 마련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하며 이러한 개별 국가의 시장개입이 국제공조를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일본, 대만, 한국 등은 직접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고 중국 역시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에도 불구, 위안화 가치 상승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등 환율 문제가 전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