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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석유는 내리네” 1600대 하락세 지속

배추값고 상추값이 폭등하는 등 먹을거리의 값이 오르며 서민들의 마음이 무거운 가운데, 석유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15일 1699.77원으로 6개월만에 처음으로 1600원대로 떨어졌고, 이날 1698.01원을 기록했다.

올해 ℓ당 1640원대로 시작한 보통휘발유의 주유소 판매가격은 3월20일 1700원대에 진입한 뒤 5월9일 1738.46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두바이유 국제거래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대에 머물면서 국내제품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차량용 경유 역시 내림세를 보이며 28일 현재 1497.55원에 팔리고 있다.

다만, 이같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휘발유는 지난해 평균가격에 비해서는 비싸다. 지난해 전체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보통휘발유가 1600.72원, 경유가 1397.47원이었다.

LPG도 국제가격이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가로 내려갔다. 9월 넷째주를 기준으로 차량용 부탄가스의 충전소 판매가격이 1ℓ에 900.54원, 프로판 가스가 1149.01원이다. 이는 올해 최고가였던 3월에 비하면 ℓ당 80원, 150원 정도 낮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 유가가 안정세인 만큼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