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농식품부, 쌀 공공비축용 34만톤 매입 시작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산 공공비축용 쌀 34만톤을 전국의 4800여 곳에서 매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11월 6일까지는 물벼 형태로 6만톤을 매입하고 다음달 25일부터 올 연말까지는 건조 벼 형태로 28만톤을 매입한다.

2010년산 공공비축용 쌀의 우선지급금은 벼 1등급 기준으로 40㎏ 포대 당 4만5000원이다. 그동안은 우선지급금을 당해 7월께 산지쌀값의 80~95% 수준에서 결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15일 기준인 40kg 벼 5만514원의 90% 수준에서 결정했다.

우선지급금은 매입가격(10월~12월 산지쌀값)이 익년도 1월에 확정됨에 따라 매입대금의 일부를 가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에 결정한 우선지급금은 지난 15일 통계청이 조사한 2009년산 산지쌀값을 벼 값으로 환산한 40kg 포대 당 4만4050원보다도 950원이 높은 수준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그동안 공공비축용 쌀은 매입현장에서 농가에 우선지급금을 지불하고 중간정산 없이 다음해 1월에 매입가격이 확정되면 최종 정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우선지급금의 금액 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앞으로 농식품부는 11월 중에 쌀 수확량과 10월 중 산지쌀값 추세 등을 반영해 우선지급금 수준을 다시 산정해 중간 정산하고, 내년 1월에 최종 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