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아나운서의 '섹스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중국 언론 '난하이망(南海網)'은 광둥성 지역 방송사 소속인 왕예난 아나운서가 집에서 촬영한 사적인 동영상과 사진이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10분여 영상에는 왕예난 아나운서가 옷을 벗고 채팅을 하는 모습과 손톱을 다듬는 장면이 담겼으며 심지어 전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20대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모습도 포함됐다.
문제의 영상은 교제하다가 몇 달 전 헤어진 남자친구가 악의적으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삭제됐으나 이 남성은 자신 블로그에 영상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리고 “2년 동안 사귄 나를 배신하고,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뻔뻔하게 살아갈 수 있느냐.”는 메시지를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 공유사이트들은 왕예난 이 영상이나 사진이 올라오는 즉시 삭제조치하고 있으나 문제의 자료들이 비공식적인 경로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카드번호와 학력·집주소가 담긴 개인정보들도 함께 퍼져 심각한 사생활 침해가 이뤄지고 있다.
왕예난 아나운서가 소속된 방송사는 이번 파문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