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 대입 수능시험을 50일 앞으로 남겨둔 가운데, 이달 초 치러졌던 모의평가 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보다 훨씬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실제 시험이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수능시험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수리와 과학탐구다.
수리 가형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57점으로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15점이나 높았고, 과학탐구 생물 2와 지구과학 2도 크게 올랐다.
표준점수는 전체 평균을 기준으로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말해주는 지표로 최고점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시험이 어려웠다는 이야기이다.
수리 나와 외국어, 사회탐구도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씩 어려웠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11월 치러지는 실제 수능시험은 이번 모의평가보다는 쉬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예상보다 정답률이 낮게 나온 문항들이 있어 난이도를 조정하겠다며 지난해 수능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지난해보다 2만 명 넘게 늘어난 65만1000여 명이 시험을 치러 수능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올 수능에 응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수능에서 일부 과목이 조정되기 때문에 재수 기피현상도 두드러져 수시나 정시모집 모두 예년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