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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보합 출발…내친김에 1870까지?

코스피지수가 개장 직후 1870선을 터치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866.45)보다 3.76포인트 높은 1870.21포인트로 출발한 직후 1872.3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곧 상승폭을 줄이며 강보합권으로 복귀했다.

지수가 장중 1870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자 2008년 5월20일(장중 1889.85) 약 2년4개월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12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34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4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수창고, 종이목재, 유통이 0.5~1.6% 오르고 있다. 반면 증권, 의약품, 전기가스, 은행, 통신은 0.4~0.7%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은 상승세다. 반면 포스코, KB금융, 한국전력은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89.61)보다 2.08포인트 높은 491.69포인트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1142.0원) 대비 2.0원 낮은 1140.0원으로 출발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도 조정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지수가 1900선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아일랜드 정부가 앵글로 아이리시 은행 구제금융 계획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은행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쳤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재고 감소 탓에 올랐다. 금 가격도 달러 약세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