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범 실시한다.
성북구는 내달 1일 자치구 내 전국 초등학교 6학년 3945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범적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방학을 제외하고 점심시간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받는다.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은 초등학교 6학년 친환경 무상급비 4억9500만원, 초등학교 전체 학년 친환경급식 차액지원비 3억2100만원 등 총 8억1600만원이다.
전액 구비로 지원하기 위해 구는 앞서 무상급식 관련 추경 예산을 편성해 구회의에 상정했다. 성북구의회는 급식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미비점을 사전 점검하고 철저한 준비를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시범실에 공감했다.
무상급식 실시하기 전에 식재료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식재료 공급과정에서의 문제점 파악, 식재료 검수체계 점검 등 시행착오를 최소화기 위해 시범실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이 나온 것이다.
구는 무상급식 추진을 위해 조대혁 고려대 사회학 교수, 구내 초등학교장, 영양교사, 생협관계자, 녹색어머니 회장 등이 참여해 친환경무상급추진위우언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지난 8월 친환경무상급식 관련 공청회를 열어 지역 주민과 관계 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무상급식을 추진했다.
또, 친환경 쌀을 공급받기 위해 경기도 이천시, 강원 철원군, 충남 예산군, 전남 나주시, 경남 고성군 등 5곳과 연계해 식량을 지원받는다.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해 구는 서울시 및 시 교육청과 재정분담률 등에 관한 긴밀한 협의를 펼치고 있다. 1단계로 2011년 3월부터는 공립초등학교 전체 학년으로 2단계로 2012년 3월부터는 관내 중학교 전학년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예산은 2011년에는 116억원, 2012년에는 193억원의 예산을 추정했다.
한편, 구는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4일부터 17일까지 석관, 정덕, 숭곡, 숭덕 초등학교에서 잇달아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