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초의 '우주 호텔' 건립 계획
러시아 민간 우주산업체인 어비틀 테크놀러지스는 29일(현지시간) 오는 2016년까지 우주 공간에 호텔을 포함한 '상업용 우주 정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된 이 호텔은 향후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며 우주 여행자나 국제우주정거장(ISS) 수용범위 이외의 연구 인력을 손님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 호텔은 불필요한 과학 장비가 없기 때문에 ISS보다 편안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세르게이 코스텐코 최고경영자는 밝혔다. 이 우주 호텔이 문을 열면 여행객들은 개인적인 공간에서 여유롭게 우주를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우주여행은 미국 업체를 통해 이뤄졌으며, 여행자는 모두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우주왕복선 소유스호를 이용해 ISS로 향했다. 가장 최근에 우주여행이 이뤄진 것은 지난해 9월로 당시 캐나다의 억만장자 기 라리베르테 등 7명은 12일간 우주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