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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5. AS모나코)의 시즌 2호골은 터지지 않았다. 팀도 2연패에 빠졌다.
AS모나코는 3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두 무스트아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10~2011시즌 프랑스리그 8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모나코(1승5무2패 승점 8)는 26일 로리앙전(1-2)에서 패한 후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드와 최전방에서 적극적인 몸싸움과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지만 2% 아쉬웠다. 브레스트의 탄탄하고 조직적인 수비로 인해 찬스를 많이 갖지도 못했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찬 프리킥이 이날 가장 위력적인 장면이었다. 박주영은 작심한 듯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공은 브레스트의 벽을 뚫고 골문을 향했다. 그러나 골키퍼 엘라나(브레스트)의 동물적인 반사 신경이 박주영의 슛을 무위로 돌려세웠다.
브레스트는 후반 26분 그루지의 골이 결승골이었다. 리카가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그루지가 가볍게 오른발 낮은 슛으로 연결해 모나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루피에르(모나코)의 손에 스쳤지만 공은 골라인을 넘었다.
한일전 출전이 유력한 박주영은 12일 A매치를 치른 후, 17일 오전 2시 캉과의 9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뉴시스)